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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 ‘하이퍼볼라-1’ 고체 연료 로켓 연속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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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주취안에서 성공적으로 첫 발사된 하이퍼볼라-1. (아이스페이스)
2019년 7월 주취안에서 성공적으로 첫 발사된 하이퍼볼라-1. (아이스페이스)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의 로켓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만든 고체 연료 로켓이 최근 발사에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된 4단형 로켓 ‘하이퍼볼라-1’(Hyperbola-1)은 고비사막에 위치한 주취안 위성발사센터(Jiuquan Satellite Launch Center)에서 이륙했으나, 4단 추진체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목표 궤도에 도달하지 못했다.

회사는 발사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실패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로켓에 실린 탑재물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스페이스는 2019년, 하이퍼볼라-1 로켓을 이용해 궤도 진입에 성공한 중국 최초의 민간 발사체 회사로 주목됐다.

그러나 이후 세 번 연속 발사에 실패하며 큰 도전에 직면했다.

2023년에 두 번의 성공적인 발사로 명예를 회복하려 했지만, 이번 실패로 다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아이스페이스는 현재 메탄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부분 재사용 로켓 ‘하이퍼볼라-3’(Hyperbola-3)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로켓은 1단 추진체를 재사용할 수 있으며, 재사용 모드에서는 최대 8.5톤, 1회용 모드에서는 최대 13.4톤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사용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제작된 1단형 시험 발사체 ‘하이퍼볼라-2Y’(Hyperbola-2Y)는 2023년 11월과 12월에 성공적인 수직 이착륙 시험을 마쳤다.

하이퍼볼라-3의 첫 궤도 비행은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초기에는 1회용 로켓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재사용 기술이 적용된 모델은 2026년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연간 25회의 하이퍼볼라-3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경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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