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전당대회서 드러난 의혹, 수사 전 자백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수면 위로 부상한 당권주자들간 비방과 관련해 “이제 눈 뜨고 지켜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야당 대표와 야당에 했던 것처럼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자백해야 한다”고 이같이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한 후보의 자백 행위만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양심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앞서 ‘한 후보가 법무장관 시절부터 별도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주장을 빌려 “일국의 장관이 여론을 조작하고, 대통령의 부인이 여당의 대표와 본인의 대국민 사과 문제를 논의하는 게 정상적인 정권인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