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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유세중 총기에 피격됐으나 경상에 그쳤다는 소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13일(현지시간) 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를 하고 있다”면서 “아빠(dad)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그는 “오늘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벌어진 무분별한 폭력의 희생자와 내 아버지를 위한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한다”면서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조처를 취한 비밀경호국(SS)과 다른 법집행관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나,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정치활동을 보이지 않은 채 세 자녀를 키우는데 전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그는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in great spirits)”라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극단적 좌파가 그에게 무엇을 집어던지든 그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두문불출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온 멜라니아 여사는 오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등판, 남편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장면을 지켜보려던 시점에 이런 사건을 겪게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SS는 성명을 통해 “용의자는 유세장 바깥의 높은 지점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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