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조롱한 진중권씨에 대해 “작은 재주를 믿고 한평생 그렇게 남을 상하게 하거나 비굴하게 어느 쪽을 편들어 살면 나중에 남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신평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진중권 교수의 광기(狂氣)’라는 글 전문이다. (편집자)
아침에 어느 동영상을 보니, 진중권 교수는 원래 한동훈 후보는 총선 패배 후 책임론을 깨끗이 받아들이고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따위의 욕심은 전혀 없었는데, 내가 그를 비판한 것 등이 원인이 되어 부득이하게 당대표에 나서게 되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참으로 궤변이다. 그는 지금 김경율 회계사 등과 함께 한 후보를 위하여 온갖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뛰어다닌다.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고 있다. 그는 정말로 왜곡된 사실을 진실로 아는 것인지 아니면 역시 프로파갠더의 일환으로 사실을 일부러 억지로 왜곡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아마 후자일 것이다.
한 후보는 지난 12월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이미 당헌에 보장된 자당 출신 대통령의 당무관여권을 거부하며 이것이 부당한 ‘당무개입’이라고 호도하여 외부로 보도되게 하였다. 그는 이것에서부터 이미 당권장악과 다음 대권쟁취를 향한 야심을 강하게 드러내었다. 그리고 이후 민주당은 여러 인사들이 협업하여 선거를 치러나갔으나, 그는 일각의 강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관리의 원톱체제를 고수하며 당무와 선거관리의 업무를 독점하였다.
그가 그런 엉뚱한 야심이 애초에 없었다면 어찌 이런 일을 무리하게 고집했을 것인가! 나는 이를 보고 그가 중국의 임표처럼 ‘궁정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대권 쟁취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 교수 일행은 지금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로 한 후보 지원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그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를 폭로한 것도 그 한 예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함부로 저지를 수가 있는가? 더욱이 김 여사가 그 폭로를 보고도 한 마디 반박도 할 수 있는 처지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일방적으로 내용을 꾸며 폭로한 것이다. 비열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진 교수가 아무리 한 후보를 높이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그 평가에는 최소한의 객관성과 합리성이 들어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야바위꾼,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작은 재주를 믿고 한평생 그렇게 남을 상하게 하거나 비굴하게 어느 쪽을 편들어 살면 나중에 남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 진 교수의 자중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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