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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러 간 밀착이 심화하는 반면 북중관계는 소원한 분위기인 데 대해 “러북 밀착이 중국의 전략적 이익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평판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은 북중은 올해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1일 양국에서 열린 북중우호조약 체결 63주년 기념 연회 참석자의 급이 낮아지는 등 오히려 관계가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조 장관은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인 공통의 이익이 있다”며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하반기에도 여러 다자정상회의 기구를 포함해 고위급 전략 소통을 이어갈 기회가 있다”며 이런 기회들을 활용해 중국과 전략적인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러북 군사협력이 지속되는 한 한러관계를 과거처럼 복원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인식하에 한러관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부의 대러 대응 조치는 러시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하면서도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요할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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