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배달의민족이 배민1플러스 수수료율을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밝힌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인상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업계 1위의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역대초대인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올해 초 정률제 기반 배민1플러스를 출시, 앱 내 노출, 무료 배달 프로모션 등에서 차별을 두며 절대다수인 정액제 이용 업주들의 요금제 전환을 반강제 해왔다”며 “이로 인해 현재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30%에 육박하는 극심한 수수료 부담으로 큰 경영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불가피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몰리며 전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업계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배달의 민족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 결정을 협의 없이 기습 발표하는 것은 대형 플랫폼의 전형적인 횡포가 아닐 수 없다”며 “배달의민족의 성공을 함께 해온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수수료율 인상안을 철회하고 상생 방안을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원사 및 소속 가맹점, 외식업계 및 소상공인 업계와 연대해 법적 대응 등 가능한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수수료율 인상을 강력히 비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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