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핸드폰도, 시계도 아니다
24시간 착용 가능한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A씨는 워치의 기능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다.
스마트 워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수면 활동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정작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잠에 들기는 번거롭다는 점이다.
몸을 뒤척일 때마다 거슬리다 보니 스마트 워치를 빼고 잠에 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가장 중요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큰 A씨.
삼성전자는 이런 불편함을 가진 스마트 워치 사용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를 예고했다.
그동안 스마트 워치는 언제든 몸에 지닐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며, 특히 현대인들의 건강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스마트 워치가 대중화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삼성은 시계가 아닌 반지 시장을 노리고 있다.
스마트 링은 수면 활동, 심박수 측정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건강 지표를 꼼꼼하게 추적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나오면서 혈중 산소, 활동량, 생리 주기와 스트레스까지 추적 또한 가능해졌다.
또한 NFC 결제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지를 착용한 손을 대중교통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해도 손쉽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손목에 부담이 되는 스마트 밴드나 스마트 워치에 비해 가볍고도 다양한 디자인을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 링은 여성 고객층을 겨냥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스마트 링 시장은 지난 8년간 약 10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2031년에는 약 2600억 원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계가 아닌 반지로 승부 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
이에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어, 오는 10일 ‘갤럭시 링’을 출시한다. 반지 개발을 검토 중에 있다는 애플보다도 훨씬 이른 시점이다.
이미 웨어러블 생태계를 충분히 구축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헬스케어 기능에 집중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수면 패턴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기능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과 ‘오우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오우라는 2015년 처음 스마트 링을 선보이며 스마트 링의 선두 주자라고 불리는 기업이다.
그러나 오우라 링 사용자의 95%가 아이폰 소유자이기 때문에, 서로의 판매량에 큰 영향을 없을 거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오히려 웨어러블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갤럭시 링이 오우라 링의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끼고 자도 걸리적거리지 않는 형태로 나올 것”이라며 “24시간 착용이 가능한 점에서 혈당과 심박수를 밀착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갤럭시 링의 가격대는 50만 원대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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