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평균 두 잔씩만 마셔도 수명이 줄어든다는 반전 연구 결과를 내놨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약물남용연구소 과학자팀 스톡웰 박사는 지난 5년간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자기 위안일 뿐”이라고 밝혔다.
스톡웰 박사는 “알코올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락용 약물”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적당량의 알코올이 건강에 좋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적당량의 알코올이 건강에 좋다는 믿음은 ‘프랑스의 역설’ 때문에 생겨났다. 프랑스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먹고 많은 양의 포도주를 마시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률이 비교적 낮다는 조사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스톡웰 박사는 알코올은 뇌와 신경계, 심장, 간, 췌장을 포함한 장기를 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알코올 자체가 독소이기 때문에 세포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톡웰 박사는 “평생 일주일에 평균 2잔의 술을 마실 경우 수명이 3~6일 단축된다”며 “하루에 술 한 잔씩 마시는 사람은 수명이 두 달 반이나 단축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매일 5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수명이 약 2년이나 단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톡웰 박사는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건강하다는 뜻”이라며 “지금 자신이 건강하다고 앞으로도 건강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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