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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큰일 나’ 성수역, 아무도 해결치 못한 ‘이것’ 때문에 위험 : 내일도 가려고 했는데 약속 장소 바꿔야 하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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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핫플레이스 디올 팝업스토어와 데이트하는 연인들 ⓒ유튜브채널 '크랩 KLAB'/뉴스1
성수 핫플레이스 디올 팝업스토어와 데이트하는 연인들 ⓒ유튜브채널 ‘크랩 KLAB’/뉴스1

홍대는 정신없고 강남은 할 게 없어서. 그렇게 주말에 향한 성수가 위험한 곳이 됐다.

지난 1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출퇴근길 성수역 인파 혼잡으로 구민 여러분은 물론 성수역 인근을 보행하시는 분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송구하다”라며 사과하는 글을 게시했다. 최근, 성수역을 포함한 동 전체가 인구 밀집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성수역으로 몰린 사람들 ⓒ엑스(X)
저녁 시간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성수역으로 몰린 사람들 ⓒ엑스(X)

서울 도로교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성수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5만 3천231명에서 지난해 7만 8천18명으로 3년 사이 50% 가까이 늘었다. 올해 1∼5월에는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8만 5천216명으로 늘어 공사가 관리하는 285개 전철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성수역의 시설은 40여 년 전 1980년에 멈춰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단 4곳뿐인 출입구다. 출퇴근 인구와 관광 인구가 뒤섞이며 지하철 타기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 근처 건대입구역까지 걸어가는 승객들도 생기고 있다고.

정원오 성동구청장 게시물 ⓒ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 (X)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게시한 성수역 관련 사안들 ⓒ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 (X)

정 구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하철 출입구 확충의 경우 설치·관리 권한이 서울시(서울교통공사)에 있다”, “2021년부터 성수역 출구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타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서 “매일 저녁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근처 가게를 조금씩 이전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성동구가 끝까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뒤 많은 격려를 부탁했다.  

최윤지 에디터 / yunji.choi@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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