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TK 출신으로 유일하게 지도부 도전 중
“나 김재원을 대구·경북서 지켜달라”
5분 연설에 10차례 박수·연호 쏟아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7·23 전당대회가 집안싸움으로 얼룩지고 있지만 자신은 외적(外敵)과 싸우겠다며, ‘보수 최강의 공격수’인 자신이 반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교도소로 보내고 그날이 오면 서문시장에서 잔치국수를 사겠다고 자처했다.
김재원 후보는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연설에서 “법원에서 11건으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곧 교도소에 가야할 조국 대표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며 탄핵청문회까지 열고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만들어놓은 저 이재명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 교도소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우리 당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당원들께서 집안싸움 걱정을 많이 한다. 적은 외부에 있다. 나는 외적과 싸우겠다. 이재명·조국·정청래, 내가 싸우겠다”고 자임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여러 혐의 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는 1심 판결이 임박했다며,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이 전 대표가 교도소에 가지 않으려고 여러 정치적 시도를 할텐데 자신이 반드시 이를 분쇄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재원 후보는 “10월달이 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1심 선고 두 건이 나게 돼있다.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라며 “내가 보기에는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것이라 본다. 실형도 선고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나아가 “1심 재판이 끝나고나면 항소심·대법원을 거치면서 이재명 대표는 교도소로 가지 않으려고 끝까지 노력할텐데 나 김재원이 이재명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폭로해서 지름길로 확 보내드리겠다”며 “이재명 교도소 가는 날, 서문시장 국수 먹으러 오라. 내가 잔치국수 사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7·23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지도부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연설이 연고지인 TK에서 행해졌기 때문인지, 김 후보의 5분 간의 정견발표 연설에 좌중에서는 총 열 차례의 박수와 연호, 갈채가 쏟아졌다.
김재원 후보는 “나 김재원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공부했고, 20년 전에 경북 의성에서 국회의원이 돼서 오늘날까지 있다”며 “이제 나 김재원을 대구·경북에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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