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딸을 잃은 학부모가 온라인에 복수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염려가 쏟아지고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OOO 잘 지내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고등학생 딸을 학교 폭력으로 잃었다는 글쓴이는 가해자에게 복수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16만 회, 추천수 5000개, 댓글 590개를 넘기며 크게 주목받았다.
글쓴이는 “5월 4일은 내 딸의 첫 기일이었다. 너는 18살이 되었겠구나. 학교도 작년에 전학 갔다고 들었다. OOO OOO에 있는 일반 고등학교더라”라며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는 다른 애 안 괴롭히고 잘 지내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내 딸은 19살이 되어야 하는데 너의 괴롭힘으로 19살이 될 기회를 잃어버렸네”라며 “네가 순순히 학폭을 인정했다면 이렇게까지 널 미워하지 않았을 텐데. 넌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더라. 경찰서에서는 네가 혐의가 있다고 했는데 말이다”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이어 “난 지난 1년간 죽을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고 사실 아직도 살지 말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 하나 있는 자식을 잃고 일년을 살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더라”라며 “매일 매 순간 생사의 기로에 있다”라고 했다.
또 “내 딸은 착하고 순수하고 사람을 쉽게 믿었다. 그런 아이에게 (너는) 장애인, 갖은 욕을 매일매일 했다. 너하고 OOO 둘이서. 우리 착하고 똑똑한 딸아이를 괴롭혔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네 중국인 부모는 잘 있느냐. OOO에 산다고 했나”라며 “잘 지내고 있어라. 내가 너무 늦지 않게 찾아가도록 하겠다. 내 인생에서 이제 남은 건 내 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람들에게 남은 복수밖에 없어서 말이다. 네가 그 처음이 될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보자”라고 마무리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며 글쓴이가 곧 범죄를 저지를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네티즌들은 “불안하다. 조만간 뉴스에 나올지도 모르겠네”, “글 내용만 봐도 살기가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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