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6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서울 관광 홍보 행사에서 “경복궁 근처에서는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등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다”며 “요즘은 할랄 음식도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무슬림 관광객도 편하게 ‘서울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열린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 행사에서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로 경복궁을 꼽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 브랜드쇼에 참석해 서울의 관광 명소와 음식 등을 소개하고 직접 ‘럭키 드로우’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관람객에게 남산 서울타워와 한강공원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투어 가이드 역할을 맡아 ‘관광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마이소울 인 두바이’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6~7일 개최했다. 관람객 4000여명이 몰리며 중동에서 서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전체의 1.8% 수준이다. 인원은 적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700달러이고 체류 기간도 10일 이상으로 길다.
홍보·체험 공간에는 뷰티·웰니스·의료·푸드·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5개 체험관이 마련됐다. 브랜드존에서는 마그넷·소반·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가 전시됐다. 뷰티존에서는 장식 스티커와 한국 화장품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었다. 푸드존에는 약과, 오미자 아이스티 등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가 등장했다. 종교를 고려해 할랄 인증을 마친 제품들을 공수했다.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 지수나 피부 노화 상태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미디어 아트월과 ASMR로 꾸며진 웰니스존에서는 ‘서울 피크닉 체험’을 선보였다.
6일 행사 마무리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장식했다. 7일에는 다국적 혼성그룹 카드(KARD)가 등장해 공연과 팬사인회를 했다. UAE는 2022년 이후 ‘한류 고성장 그룹’에 새롭게 진입해 올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5위 안에 들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