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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럼비아대 등 동부 명문대에서 촉발된 가자 지구 반전 시위가 프랑스, 독일 등으로 확산된 가운데 무슬림이 인구의 다수인 남아시아 방글라데시에서도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친팔레스타인 대학생 시위가 열렸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여당인 아와미연맹(AL) 학생조직 소속 대학생과 지지자 수천 명은 전날 전국 주요 대학에서 가자지구 전쟁 반대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요구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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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명문대 다카대에서는 학생들이 “팔레스타인을 해방하고 대량 학살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방글라데시 국기와 팔레스타인 깃발 등을 든 채 교내를 행진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 경찰이 자국 대학 교정에서 학생들을 체포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을 ‘편향된 민주주의 국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AL 학생조직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연대하기 위해 이번 시위를 조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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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약 1억7000만명인 방글라데시는 무슬림이 91% 가량을 차지하며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는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와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3만4600여명과 이스라엘인 145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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