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파전 치러질 듯…후보들 ‘명심 마케팅’ 사활
5선 우원식 출사표 “이재명 사회개혁 가치동반자”
6선 조정식도 “이재명과 함께 총선 승리 이끌어”
추미애·조정식·정성호·우원식 이어 박지원도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에 돌입했다. 경선은 최대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예정인 후보군 모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 마케팅’을 통해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오전 9시를 시작으로 8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후보등록이 시작된 7일 오전을 기준으로 차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조정식(6선)·우원식(5선) 의원이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동반자'”라며 “22대 국회를 사회경제 개혁을 실천해나가는 사회적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사회개혁 비전 기본사회는 이재명 개인의 제안이 아니다. 각자도생이 아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며 “나는 온몸을 던져 싸워 온 사람이다.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 제대로 싸울 사람”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회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국회의 시행령 사전심사제 도입, 자료요구권 및 조사권 강화 등으로 국회의 실질적인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완료한 조 의원은 같은 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예결위 간사, 당 정책위의장 및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며 “특히 지난 1년 8개월간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수위원장직을 수행했고, 지난 대선 때엔 경선 시작과 동시에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의 민의는 민생 회복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견제를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이 원한다면 언제든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과감히 할 것”이라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국회의장이 된 후에도 정치검찰의 입법부 무력화 시도가 있다면 나를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내 국회의장 경선은 최대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사람의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선)과 정성호 의원(5선)에 더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5선)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이 당직자를 비롯해 원내대표(박찬대 의원)까지 친명(친이재명)으로 재편하면서 이번 국회의장 역시 ‘명심’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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