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일 본인의 피습 사건 수사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여러 차례 올린 경찰 간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배 의원 측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A 총경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A 총경은 지난 1월 사건 당시 형사과장 신분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배 의원에게 피해자 조사를 했던 인물이다. A 총경은 당시 수사 전반을 지휘하는 부팀장을 맡았다. 하지만 A 총경이 사건을 맡은 직후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인 블로그에 해당 사건 관련 글을 올렸다. 이후 한 달 넘게 4차례에 걸쳐 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수사팀 규모, 목격자 진술, 자료 분석 등 수사 내용도 포함됐다. 또 펀딩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앞서 배 국회의원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 안산동산고와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정보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이후 2018년 3월 MBC에서 퇴사했다.
배 국회의원은 홍준표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 때 입당했다. 그는 같은 해 재·보선에 출마했지만, 당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후 2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국회 첫 입성에 성공했다.
배 국회의원은 지난 1월 괴한으로부터 불의의 습격당했다. 이후 8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서는 등 빠른 회복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정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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