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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日 라인 탈취 압박…’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대표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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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사퇴 가능성 제기

소뱅 라인야후 지분 우위 시

사퇴 시나리오 탄력 받을 듯

라인야후 지분구조. /그래픽=조수아 디자인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네이버(
NAVER)에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가운데, 라인야후 이사회 내 유일한 한국인 신중호 CPO(최고제품책임자) 겸 대표이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라인야후에 대한 ‘한국 지우기’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일각에선 신 대표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2일 업계 안팎에선 일본의 네이버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신 대표의 거취가 불안정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분위기를 봐서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내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 지배력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 대표의 (라인야후) 사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10월 라인야후 출범 당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사회 멤버 7인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메신저 ‘라인’의 성공적인 출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라인야후를 완전히 장악하고, 라인을 국민 메신저로 만들기 위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 신 대표는 눈엣가시다. 나머지 이사회 6인은 현지인으로 구성됐지만, 라인 서비스를 기획·총괄한 ‘라인의 아버지’ 신 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신 대표를 라인야후에서 배제하려는 일본 정부의 직간접적인 움직임은 여러 번 감지됐다. 신 대표는 지난 3월 자신이 보유한 라인야후 스톡옵션 중 37.4%(약 3163만주)를 포기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아직 넉넉하게 남아있음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회사의 미래가 어둡거나 외압이 있었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행사 기간이 임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스톡옵션을 포기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이사의 스톡옵션 포기는 자칫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암묵적으로 금기시하는 행위인데, 이 같은 결정은 큰 외부 변수가 발생했거나 회사의 미래가 비관적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정부가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당국의 라인야후 조사와 관련, 한국 정부에 네이버 조사를 도와달라는 문의다. 다만 개인정보위는 일본 정부에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 의도대로 소프트뱅크가 자본을 더 투입하거나 네이버 측 지분을 사들여 51% 이상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되면, 신 대표의 사퇴 시나리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라인야후 지배력이 소프트뱅크 쪽으로 기울면, 신 대표의 거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이사회 구성을 100% 일본 자국인으로 꾸려 라인야후를 완전한 일본 기업으로 만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한국 정부도 나섰다. 외교부는 지난달 27일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필요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그간 네이버와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관계사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2021년 지분 50대50으로 합작해 A홀딩스를 출범했다. A홀딩스 산하에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를 두고 있었는데, 지난해 10월 Z홀딩스·라인·야후재팬을 합병한 라인야후를 출범시켰다. 현재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소프트뱅크가, 기술 개발은 네이버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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