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어린이용 완구와 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여러 유해물질과 부적합한 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월을 맞아 가정의 달을 예상하여 실시된 이번 안전성 검사에서는 어린이 점토부터 가습기 살균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9개의 어린이용 완구와 학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5개 제품에서는 사용 금지된 유해물질이 검출됐으며, 물리적·기계적 시험에서도 부적합으로 평가됐다.
특히, 어린이 점토 제품에서는 CMIT와 MIT와 같은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러한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로도 사용되며,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어린이 점토에서는 기준치의 39배에 해당하는 붕소가 추가로 검출되어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활동보드와 색연필 등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으며, 이는 어린이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이번 안전성 검사 결과를 통해 소중한 아이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신중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를 시작으로 어린이용 장신구와 가죽제품까지 안전성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은 검사 결과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이 있다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을 통해 상담할 수 있으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피해 신고 센터를 통해서도 도움받을 수 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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