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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선전 멈추고..”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이 하이브에 제발 멈춰달라고 하는 네 글자: 꼬일 대로 꼬여버린 실타래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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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좌), 방시혁 하이브 의장(우측 위), 하이브(우측 아래) ⓒ뉴스1  

모회사 하이브와 자회사 레이블 어도어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 주주의 금전적 손실과 소속된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어도어 측은 2일 법률대리인 세종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은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선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며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대해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가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하냐”고 지적했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이 이슈를 터트렸다”며 “민희진 대표이사와 어도어를 공격하는 것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레이블의 매니지먼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으로 자신들의 경영상의 잘못된 판단을 가리기 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2024.4.25/뉴스1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2024.4.25/뉴스1

민희진 대표 측은 노예 계약이 아니었다는 하이브 주장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재직기간 및 그 이후 일정기간에는 경쟁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다”며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했다는 하이브 입장에 대해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며 “민희진 대표가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뉴진스 데뷔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해서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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