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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4월 마지막 주부터 전체 의과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29일 경북대와 부산지역 주요 의과대학이 임상실습 수업을 재개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북대는 의대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수업을 재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상실습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2개 조, 6명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본과 3·4학년 총원 212명 중 2.83%에 해당한다.
본래 경북대 의대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은 총 90개 조가 진료과별로 돌아가면서 진행되며, 1개 조는 3명으로 구성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수업 참여 학생 중에는 다회 유급으로 퇴학 위기에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다”며 “최대한 조 편성을 해서 실습이 많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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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의대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재개한 임상실습 수업에서 학생 250여 명 가운데 10명가량이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임상실습 수업에는 진료과별로 학생 4∼8명이 1개 조를 구성해 50∼60개 조가 참여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현재 소수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해 1개 조로 실습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15일부터는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휴학원을 내지 않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강의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동아대 등 부산지역 의대도 이날 임상실습 수업을 재개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실습수업에 참여한 학생 수 파악이 어렵다”면서 “지난 15일 개강한 수업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출석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각 대학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분교 ▲고신대 ▲연세대 분교 ▲원광대 ▲전남대 등 6개교가 이날 예정대로 개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개강한 의대는 전체 40개교 가운데 26개교였는데, 이날 기점으로 32개교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8개교 가운데 성균관대와 울산대 등 2개교는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열고 개강 시점을 이날에서 다음 달 13일로 2주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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