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포드(F)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포드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4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충족했고, 주당순이익(EPS)는 0.4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16% 상회했다. 포드모델e(EV)의 영업손실은 132억 달러로 적자가 확대되며 부진했지만, 포드프로(상용차) 부문의 영업이익은 30억달러, 영업이익률은 16.7%를 기록하며 타 부문의 수익성 훼손분을 일부 상쇄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연한 생산 전략과 서비스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포드는 품질 이슈로 인해 플래그쉽 모델인 F-150이 3~6주간 판매를 중단한바 있다. 이에 포드블루와 포드모델e의 1분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11%, 20% 감소했다. 반면, Super Duty, Transit Van의 견조한 수요로 포드프로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하고,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전기차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드는 2024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100~120억 달러를 유지했고 실제로 올해 영업이익은 밴드 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FCF 가이던스는 65~75억 달러로 상향 조정된 반면, 자본지출 가이던스는 80~90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이지수 연구원은 “포드의 연간 20억 달러 절감 비용 효율화 계획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주주 환원 정책 또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포드는 조정 FCF의 40~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2분기에 주당 0.15달러의 정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포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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