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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소수점 반올림 효과’로 여론 상의 유의미한 변동은 아니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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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이달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2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5%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주(23%)와 비교해 1%포인트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렸다.
이번 주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직무 평가 수치 변화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오차 범위 내 움직임”이라며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포인트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자(55%), 70대 이상(45%) 층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19%), 인천·경기(22%), 대전·세종·충정(33%) 뿐 아니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25%) 지역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30%대 수준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10%) △외교(10%) △주관·소신(5%)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1%)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5%)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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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3%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비교해 3%포인트 반등하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빠졌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50%가 민주당, 24%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 14% 순서로 지지가 많았다.
한편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44%였고, 시행에 반대하는 의견은 38%로 조사됐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등 금융상품의 매매 차익이 연간 5000만 원을 넘으면 이에 대해 20~25% 세율로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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