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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자 작심발언 “대통령 태도·스타일 싫다는 사람이 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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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토론회-0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틀’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토론회-04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틀’ 울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이병화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당의 선거 전략 부재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총선 참패 원인으로 ‘추락하는 경제’와 ‘대통령 부부 비호감도’를 꼽았다.

김 부총장은 “첫번째는 추락하는 경제와 나몰라라 하는 정치였다”며 “(선거운동을 하며) 행복한 소상공인을 단 한명도 못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제가 이렇게 힘들고 아우성치는데 맨날 수출 잘 된다 이런 얘기나 해댔다.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됐던 관료가 됐든 사과, 대파, 양파 가격 올라서 죄송하다고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장은 또 “우리는 PI(President Identity·최고경영자나 대통령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고 직격했다. PI는 리더의 마음가짐(mind identity)과 행동(behavior identity), 외모(visual identity)가 한데 어우러져 형성된다. 선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주요 대기업 등에는 회장의 PI를 관리하는 팀이 있고 철저하게 관리한다.

그는 “대통령은 국가 최도지도자라 PI를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대통령 이미지가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우리는 속된 말로 망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의 이미지? 선거에서 다 보지 않았느냐.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닐 수 있고 사실도 있겠지만 그런 이미지가 고착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조국보다 대통령이 더 싫다는 사람 길거리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고 일갈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언론에 흘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왜 자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언급이 나오느냐? 격노할 건 국민인데 도대체 용산의 누가 이런 말을 하는거냐? 격노한다고 (언론에) 나가면 국민들이 좋아하느냐?”고 일침을 놨다.

김 부총장은 또 “지난 2년간 누적된 대통령의 이미지가 이종섭, 김건희 파우치, 황상무 막말, 대파소동, 의대정원 문제와 결합해 터진거다. 대통령 PI 대해서 아무것도 안했고, 사실이 아닌 것들이 이미 광범위하게 국민들에게 깊숙히 침투해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이재명은 재판받고 조국은 부인이 구속됐는데, 대통령 부부는 뭐냐는 이야기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장은 “저도 조직부총장으로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우리당은 미래가 없다”며 “영남 당선자들께서 일부러라도 자기 희생을 해주셔야 한다. 당의 얼굴 등 모든 게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는 국민의 사랑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는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주자들이 전면에 서야 한다는 점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은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자료를 받거나 도움 받은 게 하나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김 당선인은 “90석 예측 때문에 정국이 혼란스러울까봐 그랬더라도 그 상황을 후보들에게 알려줬어야 한다”며 “선거 캠페인을 짜는 데 여연의 도움을 받은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당선인은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 당이 하는거 반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조심판 얘기는 입밖에도 안꺼냈고,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 지난 4년간 단 한번도 안 걸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서울시당에서 공천 받으려면 현수막 걸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지만, 그걸 걸면 떨어질까봐 절대 못 걸었다. 중앙당에서 수도권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계속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정훈 의원이 총선백서를 만드는데 굉장히 불편하고 때로는 듣기 싫고 금기를 깨는 일이더라도 성역 없이 우리당의 민낯을 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동래 서지영 당선인은 앞으로 당이 해야 할 일로 △현역의원 평가제도 도입 △위성정당 문제 공론화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당의 역할 확립 △전국 지역조사 실시 등을 제시했다.

서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시위로 몸살을 앓을 때 “당 전략기획국에서 친서민정책을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냈고,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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