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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까지 수상호텔·수상푸드존·수상오피스 조성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서울항 조감도 /서울시

그동안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이 시민들의 생활 속 주요 무대가 되는 ‘일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유식 시설인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가 들어서고 한강의 경치를 보며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도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한강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2030 리버시티, 서울’로 조성하기 위한 3대 전략과 10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투입 예산은 5501억원이다.

우선 한강 수상에 숙박·여가·컨벤션 등의 기능을 갖춘 호텔을 조성한다. 여의도 물빛무대 주변에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내년에 호텔업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2026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한강의 수상 공간을 활용해 숙박수요에 대응하면서 ‘3000만 관광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숙박 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업무를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수상 공간을 활용한 수상오피스도 조성한다. 

한강을 바라보며 K-푸드를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버스킹 등 공연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수상푸드존도 만든다. 약 2400명을 동시에 수용하고, 15~20곳의 판매 부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일상에 지친 시민이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케이블 수상스키장도 운영한다. 일부 단체 회원들만 이용하던 뚝섬 윈드서핑장은 올 하반기부터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개선한다. VR·4D로 수상 재난 대응법을 배우는 국내 최초의 ‘수상 재난안전체험관’도 내년부터 조성을 추진한다.

수상 복합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한강 내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총 1000선석으로 늘리고, 잠실에 도심형 마리나를 새로 짓는다. 마포대교 남단에는 오는 10월까지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조성해 여의도~경인 아라뱃길을 활성화하고, 향후 여의도에서 승선해 한강을 따라 서해까지 갈 수 있는 서울항을 만든다. 

시는 한강 수상활성화를 통해 연간 6445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281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9256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680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그동안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생활의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000만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를 열고,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전략 및 추진과제 /서울시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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