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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0억달러(1조37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실은 5억파운드(86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일 하원을 통과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84조원) 규모의 지원 예산안이 이날 상원에서 가결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곧바로 서명한 후 1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에는 군용 차량·스팅어 휴대용 대공 미사일·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로켓·155mm 포탄·토우(TOW) 및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그리고 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무기들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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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국 총리실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파운드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는 탄약·방공·드론(무인기)·엔지니어링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어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이번 지원이 역대 최대 규모라며 타격 및 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차량 400대, 탄약 400만발, 선박 60척, 그리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2024∼2025회계연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30억파운드(5조1400억원)로 늘어나게 난다고 총리실을 밝혔다. 2022년 2월 개전 이후로 계산하면 총 76억파운드(13조170억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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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외교협회(CFR)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1월 기준 영국이 탈퇴한 유럽연합(EU) 기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인도주의적 지원액은 932억달러(128조원)로 743억달러(102조원)의 미국에 앞선다. 이번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최종 확정되면 1351억달러(186조원)가 된다.
수낵 총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잔인한 야망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와 모든 유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 침략 전쟁에서 성공하도록 허용하면 그는 폴란드 국경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낵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설명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27%인 국방비 지출을 2030년까지 2.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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