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의 귀국을 기다리는 인파를 뚫고 이만희(92)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나타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술렁였다고 머니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엔 르세라핌 팬들로 북적였다.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귀국하는 르세라핌 멤버들을 맞기 위해서였다.
이 총회장은 르세라핌이 나타나기 7분 전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귀국하기 15분 전부터 보안 검색 요원과 경호원 여럿이 입국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 총회장은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네더니 자신을 기다리던 인파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듯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르세라핌 팬들은 “이만희가 왜 여기서 나와”, “이만희한테 눈인사 받았다”,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르세라핌 멤버들은 이 총회장 퇴장한 지 약 7분 뒤에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멤버들은 취재진, 팬들에게 손 인사를 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총회장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건 3년 만이다.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가 2020년 11월 수원지방법원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는 모습이 뉴스1 등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적이 있다.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탔던 까닭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그는 설교와 강연에 집중하며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르세라핌은 다음 달 11,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FEARNADA 2024 S/S)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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