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임 표명 이후 공석이 된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을 22일 임명하였다.
윤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의원을 “2000년도에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서 당에서도 비대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과 공관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을 하셨고, 국회부의장과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여소야대 정국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석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보성중과 성동고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했으며, 한국일보의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7대 보궐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었고, 이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성해 18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본인의 학창시절을 보낸 서울 중구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20대에서 자신의 출생 지역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으로 돌아와 당선됐다. 21대 총선에도 당선돼 5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2.24%p차로 아쉽게 패배하며 6선 의원이 되지 못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정무 수석비서관직을 맡은 바 있으며, 박근혜 정권때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인 2022년 9월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정진석 페이스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