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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현안에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는 친윤(친 윤석열)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이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4·10 총선 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비판했다. 또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면서 국정 운영과 인선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 했고 박근혜 탄핵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 했던 사람”이라며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 이어서 반대한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30여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 정치를 한일이 없다”면서 “나를 계파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고 했다. 최근 자신의 행보가 정치 계파와는 무관함을 강조한 것이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 이날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되자 환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국회 관계를 원만히 추진해 정국의 안정과 나라 발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전날 밤에는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국회 상황을 돌아보는 글에서 “선거에서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며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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