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건강상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 거절한 한동훈 : 이러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두고 ‘국민 편’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과는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정중히 오찬 불참 뜻을 전했다고 한다.

당내에서는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은 한 전 위원장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때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 논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등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밤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내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연일 한 전 위원장에게 돌리며 ‘배신자’라는 비난까지 한 데 대한 반격이다.

앞서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 답변글에서 한 전 위원장을 두고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으로 참패했다”며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지난 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한 전 위원장은 20일 글에서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오는 6~7월로 예정된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언젠가 정치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21일에도 ‘한동훈 책임론’ 공방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한동훈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가진 과신”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의 잇따른 ‘한동훈 때리기’를 두고는 “한동훈을 대권 경쟁자로 보기 때문”(영남권 한 의원)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홍 시장은 “한동훈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울 동대문갑에서 낙선한 김영우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나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불을 붙여준 한동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며 한 전 위원장을 옹호했다. 유상범 의원도 기자들에게 “홍 시장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누군가를 비난하면서 당내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고 홍 시장을 비판했다.

한겨레 선담은 기자 / sun@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700억 자산에 슈퍼카만 5대” 권상우가 가장 아끼는 7억 럭셔리카는?
  • “같은 값이면 카니발 안타지” 아빠들 환장하는 미니밴의 원조, 혼다 오딧세이 출시
  • “중국차한테도 지는 테슬라?” 테슬라 주식 당장 빼야 하는 이유
  • “이러니 현대차가 안팔리지” 아이오닉9의 강력한 라이벌, 리비안 R1 한정판 출시
  • “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 “한국이 제일 싸다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좌절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타니·소토에겐 거액 쓰려고 했는데…토론토, 왜 괴수의 아들에겐 주춤할까 “말이 안 돼” 일침

    스포츠 

  • 2
    [LCK CL] 2025 시즌 킥오프 우승 KT "우승은 코치님 밴픽 덕분"

    차·테크 

  • 3
    토트넘 손흥민 방출설은 헛소리…'종신 계약 원하는 토트넘, 손흥민 설득 실패했다'

    스포츠 

  • 4
    "새로운 구종을 연습했다" 신무기 예고한 마법사 에이스, 좌타자 상대 해법 찾나 "완성도는 60~70%" [MD오키나와]

    스포츠 

  • 5
    "오늘은 뭔가 다른데…" 아침으로 호두를 챙겨먹으면 생기는 일

    여행맛집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지금 뜨는 뉴스

  • 1
    “물은 고이면 썩는다”… 박문성, 정몽규 4연임 성공하자 '작심 발언' 내뱉었다

    스포츠 

  • 2
    BTS 진에 ‘기습 뽀뽀’한 50대 일본인 여성,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받는다

    연예 

  • 3
    갤럭시Z 폴드7 드라마 같은 변화? 두께 화면 AP 커지는 기대감

    차·테크 

  • 4
    '맨시티의 언성히어로였다'…손흥민 슈팅 선방 에데르송, 맨시티 최고 평점 극찬

    스포츠 

  • 5
    진짜 미쳤나! '죽어라 구호+원숭이 흉내'→인종차별 겪었던 日 공격수 팀 홈 팬들 선 넘은 행동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700억 자산에 슈퍼카만 5대” 권상우가 가장 아끼는 7억 럭셔리카는?
  • “같은 값이면 카니발 안타지” 아빠들 환장하는 미니밴의 원조, 혼다 오딧세이 출시
  • “중국차한테도 지는 테슬라?” 테슬라 주식 당장 빼야 하는 이유
  • “이러니 현대차가 안팔리지” 아이오닉9의 강력한 라이벌, 리비안 R1 한정판 출시
  • “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 “한국이 제일 싸다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좌절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추천 뉴스

  • 1
    오타니·소토에겐 거액 쓰려고 했는데…토론토, 왜 괴수의 아들에겐 주춤할까 “말이 안 돼” 일침

    스포츠 

  • 2
    [LCK CL] 2025 시즌 킥오프 우승 KT "우승은 코치님 밴픽 덕분"

    차·테크 

  • 3
    토트넘 손흥민 방출설은 헛소리…'종신 계약 원하는 토트넘, 손흥민 설득 실패했다'

    스포츠 

  • 4
    "새로운 구종을 연습했다" 신무기 예고한 마법사 에이스, 좌타자 상대 해법 찾나 "완성도는 60~70%" [MD오키나와]

    스포츠 

  • 5
    "오늘은 뭔가 다른데…" 아침으로 호두를 챙겨먹으면 생기는 일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물은 고이면 썩는다”… 박문성, 정몽규 4연임 성공하자 '작심 발언' 내뱉었다

    스포츠 

  • 2
    BTS 진에 ‘기습 뽀뽀’한 50대 일본인 여성,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받는다

    연예 

  • 3
    갤럭시Z 폴드7 드라마 같은 변화? 두께 화면 AP 커지는 기대감

    차·테크 

  • 4
    '맨시티의 언성히어로였다'…손흥민 슈팅 선방 에데르송, 맨시티 최고 평점 극찬

    스포츠 

  • 5
    진짜 미쳤나! '죽어라 구호+원숭이 흉내'→인종차별 겪었던 日 공격수 팀 홈 팬들 선 넘은 행동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