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또 한 번 소신을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임할 생각은 없다. 당선자 총회 전에 여기저기서 개인 의견을 밝히며 웅성거리는 모습은 좋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 하지만 더 이상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안 된다. 당선자 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렇다.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업적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최근 취재진에게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차기 대선까지 남은 3년간 각 분야 전문가 등 더 많은 사람과 만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쌓아가겠다. 또 더 넓고 더 깊이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와 산업, 정보통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방·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보태 국정 운영에 필요한 역량과 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안 후보가 8만 7315표(53.27%)를 얻어 7만 6578표(46.72%)를 얻은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안 의원은 나경원 당선인(서울 동작을),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시을),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과 함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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