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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0% 中과 우호협력 유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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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약 80%는 중국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중 절반 이상은 최근 한중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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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의 모 매체인 환추스바오의 인터넷판./환추스바오.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 계열의 영문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자사 글로벌타임스 연구소(GTI)가 지난 4~10일 한국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17개 시도에 사는 18∼70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 결과 우선 응답자의 57%는 최근 한중 관계가 과거에 비해 멀어지거나 적대적이 됐다고 답변했다. 이중 더 적대적이 됐다는 응답은 26%, 더 멀어졌다는 응답은 31%였다. 이에 반해 한중 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우호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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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지고 한국인들이 한중 관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고 분석했다./환추스바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한국인들인 대체로 한중 관계가 점점 더 긴장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인식 문제와 한중 갈등, 다른 나라의 영향력 등으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타임스는 응답자 과반이 미국이 한중 우호관계 구축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 됐거나 그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미국이 한국에 반도체 등에 대한 대중 수출을 못 하게 압력을 가한 것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럼에도 한국인의 대다수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의 미래 발전에 한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70%를 넘은 것이나 80% 이상이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한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외에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선호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2%가 “앞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답변한 가운데 이중 절반은 향후 3년 내 방문을 희망했다. 중국 방문 목적으로는 93%가 관광을 꼽았다.

최근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를 잘 안다고 답한 한국인들도 7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훠궈, 탕후루 등 중국 인기 음식을 잘 안다는 응답자 역시 68%로 조사됐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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