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무원 그만두고 정치판 뛰어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추천한 직업이 있다. 그건 바로 ‘변호사’다. 이 대표는 변호사로 활동할 지역까지 조언했다.
이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 같으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 활동하면서 많이 가보지 못했던 지역이라든지 아니면 하지 못했던 공익적 활동이라든지 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의 전문성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 (안 가봤던 지역 호남) 가서 마을 변호사라도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법조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 바탕으로 공무원 바로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 앞에 한동훈 위원장의 다른 장점들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국회 앞에 150m에 달하는 응원화환이 놓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다음 정치적 행보하려고 그러면 그 화환 까는 분들 버리고 시작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다가 150m 화환을 까는 행위가 정상적인가에 대해서 뭔가 판단을 해야 된다. 본인이 그 판단을 못하면 내가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나라는 착각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거 거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도전과 관련해서는 “위험하다고 본다”며 “이번에 선거로서 보여준 실적이라고 하는 건 약하다”고 근거를 댔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똑똑하고 저도 능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의 철학을 멋진 글로 풀어낸다든지 아니면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가지고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한다든지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에 나가가지고 멋지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라면서 “우리가 기억하는 건 대정부 질문이나 이런 데서 짧게, 짧게 서로가 서로 말꼬리 잡으러 들어갔을 때 그냥 한마디로 받아치기 이 정도의 능력밖에 못 봤다”고 꼬집어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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