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올랐다가 연락이 끊긴 20대 사건 관련해 정말 비통한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경찰,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약 100m 아래에서 2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인천에서 거주 중인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지난 2월 2일 경찰에 들어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 휴대전화 위치값 조회를 통해 지난 1월 27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A 씨 행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수색 작업 등을 벌였으나 끝내 A 씨 흔적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울산바위 정상에서 A 씨 휴대전화를 주워 인근 매점에 맡겼다. 이틀 뒤 매점 주인이 휴대전화 전원을 켰고,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이 A 씨 휴대전화 위치값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인한 위치값 등을 토대로 당국은 수색을 재개했고, 결국 숨진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 씨 사거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는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정안전부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에는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최대 하루 8시간 정도를 산행하고, 체력의 30%는 비축해야 한다’ ‘일행 중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한다’ ‘될 수 있으면 30킬로그램 이상의 짐을 지지 않는다’ ‘배낭에는 기상이변 등을 대비 랜턴, 우의, 휴대전화(예비 축전지), 상비약품을 준비하고 손에는 될 수 있으면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산에서는 아는 길도 자주 지도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등반로 외의 산행을 삼가고,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의 수칙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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