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참패한 여당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제22대 총선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통합하기로, 합당하기로 당선인 총회에서 결정했다. 결의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합당에 따른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을 차지했다.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 48석 중 11석, 부산 18석 중 17석, 대구 12석 중 12석, 인천 14석 중 2석, 울산 6석 중 4석, 경기 60석 중 6석, 강원 8석 중 6석, 충북 8석 중 3석, 충남 11석 중 3석, 경북 13석 중 13석, 경남 16석 중 13석을 얻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비례 총 46석 중 18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미래는 최종 득표율 36.67%를 얻었다. 국민의미래 최보윤, 박충권, 최수진, 진종오, 강선영, 김건, 김소희, 인요한, 김민전, 김위상, 한지아, 유용원, 조배숙, 김장겸, 김예지, 안상훈, 이달희, 박준태 후보가 각각 추천 1번부터 18번을 부여받아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곧 출범될 비대위 성격이 실무형으로 규정되면서 이르면 오는 6월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10일 이전에 치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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