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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동훈에게 던질 수 있는 최악의 악담… 홍준표 입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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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을 하다가 당을 망친 죄”라며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검사였을 당시) 문재인 앞잡이로 철없이 (박근혜 정부와 박근혜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망나니 칼춤을 추던 것을 생각하면 송신하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나.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특별검사제도)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고 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1호 특검법을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면서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특검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하며 한 전 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도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특히 검사 출신 대통령, 검사 출신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선택적 수사에 골몰하는 정치검찰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것을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를 말아먹고 퇴출당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는 “또다시 윤석열 기적(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선거에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당할 것으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며 “그건 너희들의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표현 수위가 과했다고 여긴 까닭인지 약 30분 만인 오후 7시30분쯤 게시물을 삭제했다.

홍 시장은 이 같은 발언은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의 갈등 이후에 나온 것이다. 한 전 위원장 측 인사인 김 전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겠느냐.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라며 홍 시장을 개에 빗댔다. 김 전 위원은 “차기(대권)에 대한 고려 속에서 (한 전 위원장이) 경쟁자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것 말고는 저로서는 생각되는 무엇이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이 여권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인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홍 시장은 이날 낮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김 전 위원이 나를 개에 비유했던데 세상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꼴도 본다”라고 말하며 김 전 위원을 개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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