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때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내세웠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또다시 윤석열 정부의 다가올 운명으로 ‘데드 덕(dead duck)’을 예상했다. 권력 누수 현상인 레임 덕을 넘어 권력 공백에 빠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국정운영 능력이 0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이제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 안전뿐”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 대표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에서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윤 라인’ 고위급 검사 사이에서 긴장과 암투가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건희 씨 관련 혐의 처리 입장이 인선의 핵심 기준”이라며 “윤 대통령은 곧 ‘데드덕’이 될 운명인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서 뻔뻔한 방패 역할을 하고, 정적에 대해서는 더 무자비한 칼을 휘두를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 회담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요청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 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달성은 무산되었고, 국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대표는 1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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