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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번 주 22대 총선 참패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15일에는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16일에는 이번 총선 당선인 총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 방향을 결정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들과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108명과 만난다.
이들은 오전 8시30분 현충원 참배를 한 뒤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 격인 당선자 총회를 진행한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진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당선인들의 의견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이틀 연속 회의에서 조기 전당대회로 차기 지도부를 뽑을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할지 집중 토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핵심 관계자 “당 분위기 수습을 위해 당선인들과 논의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 이후 당내에서는 지도부 선출 방식과 시점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일부 당선인들은 조기 전당대회로 당을 하루라도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의 쇄신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고, 당의 새로운 출발을 보여야 여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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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다가 22대 국회 출범 직후 전당대회를 열어 정식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전당대회 혹은 비대위 체제’ 등 향후 당 운영 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주 계획된 회의 방향에 대해 “일단 회의에 참석해 봐야 알 것 같다”며 “지금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당권주자 후보군 가운데는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번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비윤석열계 의원들이 지도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의 쇄신 요구가 높은 만큼 김재섭 당선인 같은 젊은 당선인이 차기 지도부에 합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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