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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 무려 3명의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가능한 일일까. 지난 21대에 이어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기형적 선거구가 만들어진 전남 순천에 큰 선물이 안겨졌다. 지역구 1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고, 순천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로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개혁신당 당선인이 나오면서 ‘일 잘하는 단체장’으로 전국적으로 각인된 노관규 순천시장과 함께 현안 사업 해결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순천을 기반으로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당연히 1석(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다. 민주당 김문수 당선인은 64.3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찐명’으로 분류된 김문수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 순천대 의대와 병원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수도권 대도시에 대응하는 인구 100만의 남해안, 남중권 통합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지난 11일 김문수 당선인을 찾은 자리에서 전남권 의대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순천발전에 함께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8번 인요한 당선인은 전남 순천출생이다. 지난해 말까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었다.인요한 당선인의 순천사랑은 남다르다. 유년기를 보낸 순천에 대한 ‘애향심이 솟구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인 당선인은 노관규 순천시장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순천시의회 A의원이 식사 후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순천성가롤로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서도, 노관규 순천시장이 인요한 당선인에게 급하게 자문을 구한 뒤 골든 타임을 우려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고 성가롤로병원 저체온치료기로 치료를 받도록 도움을 줬다. 저체온치료기는 신경과 뇌 손상을 최소화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신경학적 진료로 골든타임이 존재하는 질환에 주로 사용된다. A의원은 이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감사 인사를 하러 어머니와 함께 시장실을 방문한 A의원은 “죽다 살았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 막차를 탄 천하람 당선인은 순천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천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개혁신당 비례대표로 배치돼 전남 순천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차출이 개혁신당의 순천 몫, 그리고 호남 몫 비례대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순천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과 똑같이, 순천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선거구 분구 문제부터, 전남 의과대학 신설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의 관광 경쟁력 강화까지 충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순천을 기반으로 활약할 3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배출되면서, ‘생태수도 순천’으로 전국의 롤모델이 된 순천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상 민주당 일당 체제인 전남에서, 순천은 인물론을 고수하며 여야 모두 전략지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순천시민들은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비교적 옅은 정치적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순천시민의 판단은 맞아 떨어지면서 민선 8기 능력 있는 무소속 단체장을 보유하며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순천. 여기에 여야 국회의원을 모두 보유한 막강한 어벤져스를 구축하며 전남권 의대 유치 등 각종 현안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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