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치매 예방 정보를 공유하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는 4.12.(금) 오전 9시 30분부터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 시작돼 올해 10번째를 맞이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는 걷기를 통해 치매를 예방함과 동시에 치료를 통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치매노인과 가족을 비롯해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치매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안전한 행사 참여를 당부한 뒤, 출발을 알리는 징을 울렸다.
걷기행사’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시작해 산책코스를 따라 한 바퀴를 순회하는 800m 코스(약 20분 소요)로 진행된다. 노인 안전을 위해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요원이 동행, 코스를 따라 걸으며 중간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를 방문했다.
치매 바로 알기 퀴즈(마포․서초구) ▲뇌건강 운동회(광진구) ▲치매예방 틀린그림찾기(강동구) ▲단어 기억하기 게임(관악구) 등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이벤트 부스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그밖에 ▲노인 난타공연 ▴치매예방체조 시연 등과 함께 ▲경증치매 노인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어 주는 이동형 카페 ‘기억다방’ ▲서울시 ‘손목닥터 9988’ 홍보부스도 운영 됐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 서두에서 “내 어머니도 벌써 몇 년째 치매를 앓고 있어 치매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치매가족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도 치매가족임을 밝혔다.
어머니를 언급하는 부분마다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던 오 시장은 “그러한 치매환우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기위해 ▲서울 최초 중증치매 환자 치료 병원(서북병원) 운영 ▲치매 돌봄쉼터 등 치매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와 돌봄까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치매 환우와 가족들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또 외롭지 않도록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매 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16만 명(추정)이며, 노인인구의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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