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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보건소가 단순한 진료 기능을 넘어 지역민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변신한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277여억 원이 투입돼 지난달 준공된 보건소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로 건축면적 1745㎡, 연면적 1만1155㎡ 규모로 건립됐으며, 165대의 주차 공간이 있다.
보건소는 넓어진 공간만큼 보건·진료·건강 시설을 확충해 질 높은 보건의료와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한다.
건강증진에 필요한 체력단련실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실, 영양 실습실, 재활운동실이 보건소 2층에 새롭게 들어선다.
체력단련실은 러닝머신 등 20여 종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장비를 갖췄으며, 오전 9시 30분부터 17시까지 무안군민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체활동 프로그램실에서는 짐볼 등 도구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과 공압식 운동장비로 비만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교실을 운영하며 체력인증실의 체성분 분석기, 에이로바이크 측정기 등을 이용하여 프로그램 참여 전후 건강체력을 분석하고 개개인의 맞춤형 운동처방을 진행한다.
영양실에서는 전문 영양사가 올바른 식습관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영양교육과 만성질환자, 임산부, 영유아 등을 위한 맞춤형 영양실습을 제공할 계획이다.
재활운동실은 기존 물리치료실에서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서 재활의료장비 6종을 갖추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외부에 있던 치매안심센터는 보건소로 이전해 치매정책과 접목한 차별화된 노후 준비를 위해 상담실, 검진실, 정밀진단실, 인지학습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시설로 새롭게 단장한다.
보건소 내 정신건강복지센터도 기능을 확장해 정신건강 프로그램실을 마련해 등록회원들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매주 전문의 개별 상담과 사례별 자문 등을 통합 체계적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는 자발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해 건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소는 걷기지도자 63명을 양성했고, 걷기지도자는 주도적으로 걷기 동아리를 구성해 일상에서 걷기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보건소는 걷기동아리 참여 전후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과 체성분 분석, 영양교육을 통해 건강한 걷기 생활에 도움을 주며 걷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영역별 전문가와 맞춤형 건강관리를 비대면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모바일헬스케어 사업으로 주민의 자가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스마트폰 앱과 스마트 밴드를 활용해 참여자의 건강행태 개선율 48% 증가, 건강위험요인 29% 감소 등 만성질환 예방과 지역주민의 자가 건강관리에 뛰어난 효과를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모바일헬스케어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산 무안군수는 “보건소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주민 밀착형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군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공의료 기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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