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국회의원에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박근혜 비서실장’ 최경환이 떨어졌다.
경북 경산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최경환(69) 무소속 후보를 누른 이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메시지팀장을 맡았던 37세 조지연 후보다.
현역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조지연 후보(12.3%)는 최경환 후보(52.9%) 지지율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으나, 총선 개표 결과 43.43%를 얻어 42.27%의 최경환 후보를 극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였던 조지연 후보를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경산 유세를 두번 진행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후보도 지원 유세를 했던 바. 게다가 국민의힘 소속 조현일 경산시장과 지방 의원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당 조직을 총동원한 점도 승리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정치 개혁 공약
조지연 후보는 “경산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미래 반도체 수도 경산, 교육특별시 경산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출마 당시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등 특권 내려놓기 법안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 정치개혁 공약도 제시했던 조지연 당선인은 다시 한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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