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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대통령실 참모진 출신 중 절반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거센 정권 심판 여론에 수도권 등 격전지 출마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대통령 프리미엄’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서 공천을 받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출신 인사 16명 중 8명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 14명은 국민의힘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고, 2명은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공천을 받았다.
지역구 당선인 대부분은 보수당 텃밭에 출마한 인물들이다. 핵심 참모 라인에선 충남 홍성·예산의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접전 끝에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당선됐고, 경북 영주·영양·봉화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승리했다.
비서관급 라인에선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북구을의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당선됐다. 경북 경산에 출마한 조지연 전 행정관도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김 전 수석을 제외하면 수도권 출마자들은 맥을 추리지 못했다. 경기 용인갑의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경기 의정부갑의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 경기 안산갑의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이 각각 낙선했다.
인천 연수을의 김기흥 전 부대변인, 인천 남동을의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 서울 중랑을의 이승환 전 행정관도 험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의원을 대신해 충북 청주상당에 투입된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도 민주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16번 후보로 출마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도 당선이 확정됐다. 비례대표 순번 21번을 받은 강세원 전 행정관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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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정부의 장관 출신 중에선 7명 중 3명이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과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지역구인 서울 용산, 대구 달성을 지켜냈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에서 첫 번째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반면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졌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강서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서울 서대문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은 각각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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