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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2연속 총선 ‘압승’으로 정국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4년 전보다 의석 수가 줄어든 말 그대로 ‘참패’다.
개표율이 약 98%를 기록한 11일 오전 5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 ‘한강벨트’에서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격전지를 가져왔다.
여기에 ‘텃밭’인 호남(총 28석)과 제주 3석을 모두 가져가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품었다.
민주당은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때의 163석과 비슷하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은 19석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는 6석을 얻으며 오히려 1석이 줄어들었다.
충청권도 대전과 세종은 ‘0석’을 기록했고 충북은 3석,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머물렀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영남권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90석으로 지난 총선보다 6석이 늘었지만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다.
이밖에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약 87% 개표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7.41%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40%, 조국혁신당 23.83%, 개혁신당 3.51%다.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각각 지상파 3사 시스템이 예측했다.
민주당(161석)과 민주연합(13석), 여기에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더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이념 구도로 보면 188석의 범진보좌파 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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