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최고령’ 국회의원이 됐다.
10일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박지원이 당선인으로서의 기쁨을 맛봤다.
박 당선인의 현재 연나이는 83세다.
전남 목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당선인은 고향인 전남 진도가 포함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5선에 성공했다.
박 당선인은 경쟁자였던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박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나는 스트롱보이”라며 “10개월 이상 매일 2시간씩 걷기를 하고 있어 힘이 넘친다”라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성공했던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저의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며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제발 변해야 한다”며 “김건희·채상병·이태원 특검을 수용하고, 서민경제와 남북 관계, 외교, 민주주의가 더는 파탄나지 않도록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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