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따로 투표’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무엇이 부끄럽고 두려운 것이냐” 일갈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2대 총선 투표를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마친 걸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투표를 했는데, 이날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 의문을 샀다. 9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고 알렸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조 대표는 9일 오후 8시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형식의 파이널 유세에서 “역대 총선에서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경우 본 적이 있느냐”며 “무엇이 부끄럽고 두려운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수많은 장소에서 자신의 패션을 자랑하시던 그 분이 왜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국민 심판의 열기를 그분이 알고 계시는 거라고 추측한다. 총선 이후 변화된 국회 구성하에 이뤄질 각종 법률 제정 등으로 인해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할지에 대해 두려워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이·박 전 대통령의 경우
다음은 역대 대통령 부부의 총선 투표 현장 사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독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홀로 투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22년 대선 당시에도 각각 사전 투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남구청에서, 김 여사는 서울 서초동에서 투표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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