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주점 안으로 음주운전 차량이 돌진해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상가 건물 1층 주점 안으로 4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SUV 차량이 주점 중앙까지 깊숙이 밀고 들어간 모습이 담겼다. 이 사고로 직원 2명과 손님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중상자는 1명, 경상자는 12명으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가 휴일인 제22대 총선 전날 밤에서 당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발생한 만큼, 사고 발생 장소인 라페스타 건너편 먹자골목에 많은 젊은이들이 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CNB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점에 젊은 손님들이 많아 사고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20대 젊은 피해자 십수 명이 도롯가에 앉아 구급대원들의 처치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시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차량은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나오다 속도를 높여 차단기를 들이받은 뒤 주점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10일 한겨레에 “운전자가 주차장 차단기 앞에서 (주차 요금을) 결제하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 A 씨를 위험운전치상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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