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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4투표소.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사전투표가 진행된 영향으로 투표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일렬로 줄을 서 있다 선거사무원의 요청에 따라 차례로 선거용지를 받아들고 입장했다.
관악구는 원룸 및 빌라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2030 청년 1인가구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2030세대들은 ‘청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투표를 하러 온 이대 후반 정 모 씨는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현실성 있는 공약”이라며 “2030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복지정책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봉천초등학교에 설치된 행운동 제5투표소에 유모차를 끌고 온 30대 부부 최 모 씨와 유 모 씨는 “결혼하면서 관악구로 이사왔다”면서 “선거 유세기간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공약은 비슷해서 정당을 보고 선택한 것 같다”라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산, 육아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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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문 밖으로는 사전투표 당시 미처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저마다 신분 확인을 마친 후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투표장을 떠났다.
이날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 전통시장 상인들도 다수 투표장을 방문했다. 최근 폭등하고 있는 물가에 상인들은 “국회의원들이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켜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가에 예민한 상인들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을 의식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60대 상인 김 모 씨는 “물가가 폭등해 여간 먹고살기 힘든 것이 아니다”라며 “정책을 담당하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 힘써줄 사람이 누구인지 신중히 고민하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때 기록한 15.3%에 비해 0.9%p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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