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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뽑은 사람, 민주당 뽑은 사람 다 같이 잘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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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제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최재형(종로), 이혜훈(중구·성동을) 후보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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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제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최재형(종로), 이혜훈(중구·성동을)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동취재

“우리는 국민의힘을 뽑은 사람도, 더불어민주당을 뽑은 사람도 다같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파이널유세 무대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4·10 총선 하루 전까지 야당을 향해 날선 공방을 이어왔지만, 선거 후에는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다. 각 진영의 갈등과 반목에 지친 중도, 무당층을 향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건강한 당정 관계를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0일간 정부·여당에 대해 여러분께서 불편해하고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바로 바꾸고 반응해 바로 잡았다”며 “앞으로 더욱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만 보고, 민심에만 따르겠다. 저희가 그럴거라는 거 100일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는가? 힘을 주시면 약속을, 그 이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전진과 후진을 결정한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420여 년전에 충무공께서 남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며 “국운을 꺾이는 것을 막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우리 국민, 우리 대한민국에 열두 시간이 남아있다. 투표장에서 여러분의 한 표로 나라를 구해달라”고 했다. 또 “여러분의 딱 한 표가 부족하다. 여러분의 그 한 표가 곧 상식을,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여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먼 훗날 우리가 그때 투표하지 않아 나라를 망쳤다고 후회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 대신 우리가 나라를 구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일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서울·경기 행정구역 재편 원샷법,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중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생 회복을 위한 5세 무상보육, 자영업자 육아휴직, 간이과세 기준 2억원으로 상향, 부가세율 인하도 제시했다.

정치개혁 과제로는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으로 삭감, 의원 수 줄이기, 불체포특권 포기 등 국회의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개혁의 완성을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추진한다. 한 위원장은 “집권 여당인 우리의 약속은 곧 실천이니 곧 실천하게 하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파이널 유세에는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최보윤, 김민전, 박충권, 한지아, 이소희 후보 등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다만 이들은 선거법을 고려해 마이크를 잡진 않았다. 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투표 용지에 도장 스티커를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 최재형 후보(종로), 이혜훈(중·성동을), 조정훈(마포갑) 후보도 파이널 유세에 함께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파이널유세 후 자정까지 2030세대가 즐겨찾는 대학로·홍대 등에서 거리인사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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