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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 둔 9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총선 후보자는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야말로 민생 파탄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과 가족, 측근의 안위만 챙기는 무능 무책임한 정권이다”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상택(중구), 전은수(남구갑), 박성진(남구을), 김태선(동구), 이선호(울주군)다. 북구는 진보·야권 단일후보인 윤종오(북구·진보당) 후보가 출마했다. 울산시의원 보궐 북구제1선거구에는 손근호 후보가 출마했다.
야권 후보들은 “오랜 기간 누려왔던 그들만의 기득권에 취해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시민의 삶을 내팽개친 울산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 또한 들었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투표로써 그들을 엄정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족만 감싸고 국민의 삶에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에게 국민 여러분이 단호하게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며 “울산 시민 여러분의 명령을 받들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내일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라며 “울산이 새로운 전진과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인지, 아니면 범죄자와 그 비호 세력으로 울산 미래가 저당 잡힐 것인지가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울산 6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는 박성민(중구), 김상욱(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권명호(동구), 박대동(북구), 서범수(울주군)다. 울산시의원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 출마한 최병협 후보와 이채익 울산시당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엉터리 경제정책으로 나라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망가트리고 민생마저 무너뜨려 서민들에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절망을 안겼다”며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소득 주도 성장론을 앞세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근로를 밀어붙이는 바람에 인건비는 치솟았고 물가는 급등했다”고 비판했다.
후보들은 “국민의힘이 좀 더 과감하게 개혁하지 못하고 국민과 소통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민심의 질책 앞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분발해 꼼꼼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울산의 비약적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으로 땀 흘려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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