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이든-날리면’으로 5번째 중징계 예고… MBC “이게 정상적인가”

미디어오늘 조회수  

▲ 지난 1월12일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 지난 1월12일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날리면’ 관련 보도로 MBC에 5번째 법정제재가 예고됐다. 의견진술로 나온 MBC 제작진은 “심의 형식을 빌려 괴롭히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를 열고 ‘바이든-날리면’ 후속보도인 MBC ‘뉴스데스크’(1월12일)에 법정제재 ‘주의’를 과반으로 의결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차후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해당 방송엔 <“MBC ‘바이든 향해 비속어’ 정정보도 해야”>, <대통령 실제 발언 판단 없이 “정정하라”… 근거는?> 등의 리포트에서 비속어 논란 관련 법원의 1심 판결에 MBC에 유리한 주장을 선택적 방송했고, 비속어 논란 당일 보도에 국회 앞에 ‘미국’이라는 자막을 사용했지만 이 사실을 숨긴 채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위반 조항은 객관성 및 공정성이다.

황성욱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법원의 주요 논거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법조인도 굉장히 많은데 빠졌다. 대단히 일방적인 당사자(MBC) 입장만을 전달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완 위원(윤석열대통령 추천)도 “법원 결정의 내용은 객관적으로 소개돼야 한다. 법원에서 문제가 됐던 ‘미국’ 자막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자의적으로 빼버렸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윤석열대통령 추천)도 “외교부 쪽의 대리 변호사는 반드시 집어넣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회사에 유리한 주장만 찾아서 넣은 자사 편파 보도”라고 말한 뒤 ‘주의’ 의견을 냈다. 류희림·황성욱·문재완·이정옥 4인이 ‘주의’ 의견을 내면서 과반으로 법정제재가 의결됐다.

▲MBC와 윤석열 대통령. ⓒ미디어오늘
▲MBC와 윤석열 대통령. ⓒ미디어오늘

윤성옥 위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은 “법원 결정문을 보면 MBC가 어떤 의도를 갖고 다른 언론과 국민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MBC의 ‘바이든-날리면’ 보도가 어떤 근거로 다른 언론사들을 유도했는지 오히려 법원에게 묻고 싶다”며 “당사자(MBC)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판하는데, 상대방 당사자는 대통령이다. MBC와 대통령 양 주체를 봤을 때 누구의 이익을 더 보호해야 하는 것인가. 심의할 때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한 뒤 ‘문제없음’ 의견을 냈지만 소수였다.

윤 위원은 “지난주 11차 방송소위 시청자 민원 사항을 보면 TV조선 12건, 채널A가 9건이 심의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이 방송들도 패널 구성이 불균형하다고 시청자 민원이 들어오는데 올라오지 않는다”며 “MBC만 반대 입장을 다루지 않았다고 중징계 내리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견진술자로 나온 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은 심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바이든-날리면’ 심의가 중복돼서 진행되고 있다. 이게 정상적 상황인지 문제제기 하고 싶다”며 “심의 형식을 빌려 괴롭히기를 하고 있다. 징계와 벌점을 누적시켜 MBC의 지속성을 흔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징계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저희는 지금도 ‘바이든’이라 생각하고 ‘미국’ 국회를 지칭하는 것이라 본다. 그런 사실을 기초로 했을 때 ‘미국’이라는 자막을 별도로 언급했어야 했나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며 “법원 판결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저희 입장이 이미 보도됐다. 법원에서 지적하는 부분을 저희가 의도적으로 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차후 전체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1월12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가 확정되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관련 보도로 MBC가 받는 5번째 법정제재가 된다. 앞서 방심위는 △2022년 9월22일 △2022년 9월26일~29일 △2022년 9월30일~10월5일 방송에 법정제재를 의결했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역시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포함해 민원이 들어온 △2024년 2월20일, 27일 보도에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 제재 수위는 낮은 순서부터 행정지도 ‘의견제시’, ‘권고’, 법정제재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또는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과징금’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 중징계로 인식되는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시 감점 사유로 적용된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박원숙 "죽은 아들에 못 해준 것 손녀에 원풀이, 너무 후회했다" [텔리뷰]

    연예 

  • 2
    "보여드린 건 3%뿐" 휘브가 앞으로 칠해갈 더 다채로운 색깔들 [인터뷰]

    연예 

  • 3
    반려동물 행동·건강 분석하는 AI 펫캠 서비스 ‘펫페오톡’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대가족" 스크 복귀 '이다인♥'이승기, "(내) 가족"은 독립

    연예 

  • 5
    출제 확률 높은 수능 영어 문제 생성 돕는 AI ‘아드바크’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지금 뜨는 뉴스

  • 1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더 멀어졌다! 뒤늦은 추격+골대 불운→북한, 이란 상대로 2-3 석패! A조 탈꼴찌 실패[WC 예선]

    스포츠&nbsp

  • 2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했을 때는…"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승리한 뒤 한마디 남겼다

    스포츠&nbsp

  • 3
    NPB 퍼시픽리그 ERA 1위 상대로 웃었다, 이제 전체 1위를 만난다…김도영 "부딪혀 보고 싶다" [MD타이베이]

    스포츠&nbsp

  • 4
    [리뷰]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피어나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차·테크&nbsp

  • 5
    현대차, 日시장에 캐스퍼 전기차 투입… “판매량 10배 높일 것”  

    차·테크&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추천 뉴스

  • 1
    박원숙 "죽은 아들에 못 해준 것 손녀에 원풀이, 너무 후회했다" [텔리뷰]

    연예 

  • 2
    "보여드린 건 3%뿐" 휘브가 앞으로 칠해갈 더 다채로운 색깔들 [인터뷰]

    연예 

  • 3
    반려동물 행동·건강 분석하는 AI 펫캠 서비스 ‘펫페오톡’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대가족" 스크 복귀 '이다인♥'이승기, "(내) 가족"은 독립

    연예 

  • 5
    출제 확률 높은 수능 영어 문제 생성 돕는 AI ‘아드바크’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더 멀어졌다! 뒤늦은 추격+골대 불운→북한, 이란 상대로 2-3 석패! A조 탈꼴찌 실패[WC 예선]

    스포츠 

  • 2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했을 때는…"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승리한 뒤 한마디 남겼다

    스포츠 

  • 3
    NPB 퍼시픽리그 ERA 1위 상대로 웃었다, 이제 전체 1위를 만난다…김도영 "부딪혀 보고 싶다" [MD타이베이]

    스포츠 

  • 4
    [리뷰]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피어나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차·테크 

  • 5
    현대차, 日시장에 캐스퍼 전기차 투입… “판매량 10배 높일 것”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