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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말로 ‘직이다'”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 중 “문재인 죽여” 발언에 새로운 해석을 내놨고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어 두 눈을 의심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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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 중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하는 영상(좌), 윤영석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노컷뉴스 유튜브/뉴스1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는 유세 중 힘차게 입 밖으로 내뱉었던 “문재인 죽여”라는 뜻을 이렇게 해석했다. “경상도 말로 ‘직이다’라는 말은 매우 다의적으로 사용되는 어구(語句)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중부동 양산젊음의거리에서 양산갑 윤영석, 양산을 김태호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6ⓒ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중부동 양산젊음의거리에서 양산갑 윤영석, 양산을 김태호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6ⓒ뉴스1

경남 양산시갑에 출마하는 윤 후보. 그는 지난 7일 오후 유세 차량에 탑승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 인근 도로를 지나가며 주먹을 치켜들며 “문재인 죽여”라고 외쳤다. 이 문제의 장면은 지난 8일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에서 강서구에 출마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4.8ⓒ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에서 강서구에 출마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4.8ⓒ뉴스1

윤 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사람의 생명에 대한 의미가 결코 아닌, 지극히 정치적인 의미의 발언”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는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잊혀지고 싶다’고 말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현실정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며 “이제 손을 떼고 물러나 당초 희망대로 잊혀진 존재로 조용하게 살아가시라는 취지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정치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며 “국민과 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믿기 힘든 극언에 등골이 서늘했다”고 말하며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이에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반응이 참으로 어이없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그만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달려가는 차량에 타고 마이크도 없이 평산마을을 지나가면서 한 발언을 무슨 백골단원이니 살인교사니 얼토당토 않은 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일을 키우려고 애쓰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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